외래환자 1,000명당 45.9명. 올해 2월 둘째 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입니다. 유행 기준인 9.1명의 5배가 넘는 수치인데요, 솔직히 제 주변만 봐도 체감이 됩니다. 지난주만 해도 조카가 고열로 학교를 사흘이나 쉬었거든요. 3월 개학 시즌을 앞두고 질병관리청이 관계부처 합동회의까지 연 상황, 이번 B형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 B형 독감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는 겨울철 한두 달 정도 유행하다 봄이 오면 자연스럽게 수그러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번 시즌은 좀 다릅니다. 1월부터 시작된 B형 인플루엔자 유행이 2월 중순까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최근 4주간 의사환자 분율이 47.7명, 47.5명, 52.6명, 45.9명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학령기 소아와 청소년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38도 이상 고열에 기침이나 목 통증을 동반하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기준으로 분류되는데, 실제로 제 조카 반에서만 한 주에 4~5명씩 결석했다고 합니다. 학교나 학원처럼 밀집된 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하는 아이들 특성상, 한 명이 걸리면 순식간에 여러 명에게 퍼지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와 함께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8차 회의를 열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전주 대비 수치가 소폭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유행 기준의 5배를 웃도는 상황이라 3월 개학 시즌 전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저도 이번 유행이 단순히 계절적 현상이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 수준이라는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2. 예방법은 기본에 충실한 게 답이었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예방접종인데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매년 맞아야 하나 싶어서 몇 년간 건너뛴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조카가 아프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예방접종을 제때 받는 게 가장 확실한 방어막이더라고요. 특히 올해처럼 B형이 유행하는 시즌에는 접종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손 씻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라는 기본 원칙, 다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은 잘 안 되죠. 제가 직접 실험해 봤는데 30초가 생각보다 깁니다. 외출 후, 식사 전후, 화장실 다녀온 후는 물론이고 코를 풀거나 기침한 후에도 손을 씻어야 합니다.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졌는데, 일주일만 습관을 들이니 자연스럽게 몸에 배더라고요.
기침 예절도 생각보다 중요했습니다.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 기침 후 바로 손 씻기, 증상 있을 때 마스크 쓰기,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 즉시 버리기. 이 네 가지만 제대로 지켜도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걸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가족 중 한 명이 걸렸을 때 나머지 가족이 이 원칙들을 철저히 지키면 2차 감염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것도 의외로 어려운 습관입니다. 무의식 중에 얼굴을 자주 만지게 되는데, 이게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는 주요 경로라고 합니다. 실내 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겨울이라 춥다고 창문을 꼭꼭 닫아두면 실내 공기가 탁해지면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머물게 됩니다. 하루 2~3회, 10분 정도씩만 환기해도 실내 공기질이 확 달라집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참지 말고 바로 의료기관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조카 같은 경우도 처음엔 "그냥 감기겠지" 하고 넘어가려다가 증상이 심해져서 결국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초기에 왔으면 더 빨리 나았을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인플루엔자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 초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이번 B형 인플루엔자 유행은 3월 개학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예방접종과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나와 가족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특히 학령기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개학 전 한 번 더 점검하시길 권합니다. 저도 조카 덕분에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건강은 아프고 나서야 소중함을 아는 게 아니라, 미리 지키는 게 답이라는 걸요.
3. 개학 전 점검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3월 개학을 앞둔 시점은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힙니다. 학교는 밀집도가 높고 장시간 함께 생활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한 명의 감염이 빠르게 집단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도 개학 전 예방수칙 준수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부모들은 자녀의 건강 상태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무리하게 등교시키지 말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개인 물품을 따로 사용하도록 지도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 습관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교와 가정이 함께 예방수칙을 실천할 때 집단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결국 개학 전의 작은 준비가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 환경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어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B형 인플루엔자 유행은 단순한 계절성 감염을 넘어 개학 시즌과 맞물리며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예방접종,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 같은 기본적인 수칙이 가장 확실한 대응 방법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특히 학령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개학 전 건강 상태 점검과 예방 습관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개학 전의 작은 준비가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 환경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어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감염병 대응의 핵심은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기본 위생관리입니다.
작은 실천 하나가 나와 가족, 그리고 공동체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예방책이 됩니다.
[출처]
※ 본 글은 질병관리청 감염병 감시 통계 및 보도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주간보고
https://www.kdca.go.kr